2012.03.10 22:55
영국 노동조합 TUC에서 우리나라의 명예산업안전감독관에 해당하는 안전보건대표자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지난 10월 27일 그 결과가 발표되었다.
스트레스, 과로, VDT증후군이 영국노동조합의 안전보건대표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위험요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대표자 5명 중 세명은 스트레스나 과로가 자신의 사업장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응답하였다. 스트레스의 경우 공공부문이나 대기업에서 관심이 높았다. 총 14개 산업부문 중 10개 산업에서 스트레스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응답되었다. VDT증후군의 경우 2006년에는 전체의 4위 정도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2위로 부상하였다. 그리고 근골격계질환이 그 뒤를 잇고 있었다. 그 밖에 2006년 조사에 비해서 관심도가 증가한 문제로는 미끄러짐, 헛디딤, 추락 등의 문제가 6 % 정도 증가하였고, 혼자일하는 것이 3 %, 직장내 폭력이 4 % 증가하였다. 지역별로 보면 런던에 있는 안전보건대표자들이 가장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68 %). 한편 요크셔의 경우 혼자서 일하는 것에 대해 가장 관심이 높았다(33 %). 그리고 런던(32 %), 사우스이스트(33 %)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직장내폭력의 문제를 상당히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내포력에 대한 다른 지역의 관심도 평균은 26 %였다. 영국 노동조합 TUC에서는 '스트레스가 영국의 수많은 사업장에 우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최근 경기침체 때문에 고용안정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여 스트레스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TUC에서는 ‘컴퓨터 스크린 앞에 너무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문제나 디자인이 엉망인 의자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 같은 문제를 사업주들은 별 것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많은 노동자들은 바로 그 문제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VDT 증후군과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였다. 이 조사는 2008년 5월부터 6월까지 이루어졌으며, 영국의 총 2611명의 안전보건대표자들이 참여하였다. 현재 영국에서는 약 15만명 이상의 안전보건대표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안전보건대표자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사업장에서 중요한 위험요인
위험요인 2008 2006 2004
과로나 스트레스 60 61 58
컴퓨터작업(VDT) 41 36 32
근골격계질환 40 38 40
미끄러짐, 헛디딤, 추락 33 27 28
요통 31 28 35
혼자 일하는 것 30 27 27
폭력과 위협 26 25 22
장시간일하는 사회문화 23 24 25
고온 20 26 19
직장내 괴롭힘 20 1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