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최대의 정유공장 중 하나가 이탈리아에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공장에서 산재사망사고가 연속 발생되면서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였다. 사망 노동자들은 정유공장의 황 제거 공정에서 발생된 독가스를 흡입하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노동자는 화가 많이 나서 회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회사에서 작업속도를 너무 빠르게 요구하고, 일정도 단축시킨다는 것이다. 정유회사는 정기적으로 대정비를 거쳐야 하는데, 과거 3-4개월간 정비하던 일정을 계속 단축시키고 있어 위험이 커진다는 주장이었다.
안전 문제는 이탈리아의 국가적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산재사망이 가장 심각한 나라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7시간 마다 한 명씩 사망한다(하루 3-4명). 정부에서는 개혁안을 내놓고 있지만, 노동조합에서는 정부의 규제를 집행할 수 있는 감독관들이 충분하지 않은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