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3 15:15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분석실에서는 매달 한 종류의 화학물질을 선택하여 그 물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현장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우선 2007년에는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166조의 규정에 의한 관리대상유해물질(총168종) 중에서 발암성 물질 10가지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글은 일과건강 2007년 4월호에 실렸으며,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최인자(spanner@hanmail.net) 연구원이 작성한 것입니다.
1. 사염화탄소, 어떤 물질인가?
사염화탄소(carbon tetrachloride), 테트라클로로메탄(tetrachloromethane) 및 Carbona 등으로 불리며, Freon 10, Halon 104 및 Tetraform 등의 상품명으로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사염화탄소로 알려져 있다. 사염화탄소는 CCl4 구조인데 탄소원자 한 개에 네 개의 염소원자가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다.
독특한 에테르 냄새가 나는 무색의 휘발성 액체이며, 물에는 녹지 않는 특성이 있다.
2. 주요용도
국외에서는 CFCs, 냉각제, 추진제 등의 생산과정에서 사용되었으며, 곡물 훈증제, 농약, 지방용해제 및 금속의 탈지제, 페인트나 잉크의 용매 그리고 드라이크리닝제 등으로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사염화탄소는 1980~1987년에 사용이 증가하였으나 1992년 몬트리올 의정서 이후 사용이 감소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특히 드라이크리닝 용제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농약제조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염소계 용제로 오존층 파괴의 원인물질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드라이크리닝 용제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플루오르카본의 제조, 훈증제, 살충제 및 용제로 일부 사용된다.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2004년 말까지는 사용량의 85%까지 삭감하였으며 2009년에는 100% 사용과 생산이 금지될 예정이다.
3. 반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