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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보건 방송평가위원회 발족식. 한국노총 안전보건연구소는 5월 26일, 방송 내 안전보건 

불감증을 감시하고 시정을 요구할 안전보건 방송평가위원회를 발족했다. ⓒ 한국노총



# 잘못된 정보, 무방비로 수용하는 시청자


한국노총 안전보건연구소(옛 산업환경연구소)가 방송프로그램의 안전보건 불감증을 퇴출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안전보건 방송평가위원회(평가위)’를 발족했다.


5월 26일 오전 한국노총 대강당에서 발족한 평가위에는 각계 전문가 16명이 참여해 방송프로그램 모니터링을 실시, 심의해 방송사가 미처 걸러내지 못한 프로그램 내의 안전보건 문제점을 시정, 개선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안전보건연구소 조기홍 국장은 “일부 방송프로그램에서 잘못된 안전보건 정보나 사례 및 행동 등이 지속하여 방영되어 산업재해 예방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이는 “프로그램을 무방비로 시청하는 국민, 특히 미래 노동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무의식중에 안전보건 불감증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안전보건 방송지수’ 만들어 발표할 것


실제 주말과 평일에 방송되는 KBS의 ‘삶의 체험 현장’이나 SBS의 ‘생활의 달인’은 재미와 보람을 부각하는 과정에서 안전보건이 무시되는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되어 문제가 제기된 적도 있다. 조기홍 국장은 “체험 삶의 현장에서 모 연예인이 이동식 비계위에서 운동화를 신고 작업을 한다든가 생활의 달인에서 음료수 박스를 묶지 않고 배달하는 자전거 배달의 달인 등의 내용은 심각한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프로그램 의도와 달리 산업재해 체험 현장, 직업병의 달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삶의 체험 현장, 생활의 달인을 비롯해 버라이어티 쇼, VJ프로그램 등 지상파 방송 9개 프로그램을 선정, 두 달에 한 번씩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활동계획을 전했다. 조기홍 국장은 “이런 활동이 쌓이면 나중에 ‘한국노총 안전보건 방송지수’를 발표해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안전보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장기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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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백헌기 사무총장이 평가위원을 위촉하고 있다. ⓒ 한국노총



◎ 외부위원 : 갈원모 교수(을지대학교), 김윤철 이사(대한산업보건협회), 박영만 변호사(메디컬법률사무소 의연), 백승렬 교수(인천대학교), 안연순 교수(동국대학 교의료원), 원정일 교수(충북도립대학교), 이백현 본부장(대한산업안전협회), 정지연 교수(용인대학교), 조현미 기자(매일노동뉴스)


◎ 내부위원 : 정영숙 본부장, 조기홍 국장, 박수만 국장, 이은호 부장(홍보선전본부), 유 준 국장(금속연맹), 변민재(화학연맹). 정진권 국장(연합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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