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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환경건강연구소·대우조선노동조합은 지난 6월 4일~5일 대우조선노조 산업안전실 수련회를 함께 했다. 수련회는 연구소와 대우조선노조가 함께 한 뇌심질환 설문조사 중간보고와 더불어 발암물질과 직업성 암 실태와 대우조선노조 역할, 금속노조의 발암물질 진단사업 의의 및 조선분과 현안 등을 주제로 발표, 논의가 진행됐다.
수련회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 일과건강 이현정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임상혁 소장(산업의학전문의)은 한 달에 한 번 대우조선노조를 방문해 노동자와 상담하는 시간을 갖는다. 작업과 관련된 질병은 물론 평소 궁금했던 건강문제까지 마음 편하게 물을 수 있다. 병원 의사의 진료시간이 대학병원이 1분, 의원이 6분 내외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노동자에게는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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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있지만 직업성 암 없다
수련회 첫 발표는 8시부터였다. 노동조합 업무를 다 마친 뒤 시작했기 때문이다. 연구소 산업위생실 김원 석면팀장이 발암물질과 직업성 암, 조선업에서의 위험요인과 발암물질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장에서 발암물질 사용은 많지만 발암물질 수도 적고 산재인정에서 직업성 암이 별로 많지 않는 국내 상황이 해외 자료와 비교됐다. 조선업에서는 특히 유기용제 사용이 필수인 도장공정의 발암물질 관리 중요성이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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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요구 높은 발암물질 진단사업
금속노조 배현철 노안실장은 최근 진행하는 발암물질 진단사업 진행 정도와 현장 반응을 전달했다. 배 실장은 “발암물질 진단사업은 현장 요구도 높고 조합원들 반응도 있다”면서 “2010년~2011년 사이 금소노조 소속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이 사업이 수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발암물질과 직업성 암을 조합원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대우조선에서도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일과건강 이현정
▲이것이 자연산 광어
양식으로 자란 광어는 이렇게 클 수가 없다고 한다. 길이가 50~60cm였던 이 자연산 광어가 수련회 뒤풀이 안주였다. 손질은 대우조선노조 노안활동가들이 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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