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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노동자 건강권 쟁취 의료민영화 반대 연대한마당(연대한마당) 대학로 서울의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연대한마당은 산재노동자, 안전보건 활동가, 보건의료인이 모여 잠시 일상 활동을 접고 소풍 같은 하루를 보내는 날이다. 물론 일상을 접는 시간이 허락되는 날은 일요일뿐이지만 일이 아닌 ‘놀이’를 위해 모이는 행사는 쉽게 빠질 수가 없다.
행사의 기둥인 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를 비롯해 안전보건단체, 보건의료단체 사람들이 모여 티셔츠도 만들고 다 함께 놀이도 하고 살얼음 낀 맥주로 목도 축이며 하루를 보냈다. 연대한마당은 2002년 성공회대학교에서 처음 열려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웃음 가득한 일요일 오후를 사진으로 담았다.
ⓒ 일과건강 이현정
▲ 금강산도 식후경
함께하는 놀이에 앞서 점심 식사 중인 참가자들. 반도체 노동자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의 황상기 어르신(사진 맨 오른쪽)도 함께 했다. 정애정 씨도 두 아이를 데리고 참여했다.
ⓒ 산재노협
▲ 한 붓질 합니다
그동안 일괄 제작했던 기념 티셔츠를 올 해는 자기만의 티셔츠로 만들었다. 직접 붓을 들고 티셔츠에 도안을 그려 넣은 것. 노동건강연대 전수경 사무국장의 딸 자민이가 사뭇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일과건강 이현정
▲ 바짝 말라라~
티셔츠를 말리는 과정. 볕도 좋고 바람도 넉넉하게 불었다.
ⓒ 산재노협
▲ 잔디 깎기(1)
두 개조로 나뉘어 잔디 깎기 놀이를 했다. 긴 줄을 바닥에 붙여 지나가면 일렬로 선 사람들이 깡총! 뛰어 줄을 넘는 놀이다. 줄에 잘 걸리지 않을 것 같은데도 막상 해보면 그렇지 않다.
ⓒ 산재노협
▲ 잔디 깎기(2)
놀이에 모두들 함박웃음을 짓는다.
ⓒ 산재노협
▲ 알 깠어요?
이번에는 뒤로 공 넘기기. 허리를 숙여 가랑이 사이로 공을 뒷사람에게 넘겨주는 놀이다. 허리의 유연함과 더불어 뱃살이 없어야 유리한 놀이다.
ⓒ 산재노협
▲ 이것이 헐리우드 액숀!
마지막 단체 놀이로 피구를 했다. 아직 공이 닿지도 않았는데 한 참가자가 마치 공을 벌써 맞은 듯한 표정이다.
ⓒ 일과건강 이현정
▲ 기념사진 남기기
보건의료단체연합 소속 참가자들이 의료민영화 반대 캠페인을 하러 가서 수가 줄었지만 그래도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기념사진 찍기다. 체육관 정리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내년에도 이 소중한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