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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든 전태일. 촛불을 든 전태일 열사가 손을 내미는 모습이 무대 걸개로 걸렸다. ⓒ 이현정


119주년 노동절 집회가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수도권에서 모인 약 2만의 노동자, 시민, 학생은 경제위기를 이유로 무차별 노동자 희생을 강요하는 MB정권을 심판하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4.29 재보궐선거에서 첫 원내 진출을 이룬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나란히 무대에 섰다. 두 대표는 한 목소리로 MB정권의 친 자본, 친 재벌 정책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노동자가 일방 희생 당하지 않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사회연대선언'을 발표했다. 임성규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자살증가율, 부패지수, 산업재해 1위인 나라"인데도 정부는 오히려 재벌 곳간 채우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그동안 조직혁신을 수없이 외쳤지만 불신만 키웠다며 이제 "사회연대운동 실천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선포했다.


사회연대선언은 모든 노동자 학생 서민들에게 하는 제안으로 ▽사회의료복지 추구 ▽사회보험확대 ▽모든 노동자를 위한 노동3권 확보 ▽언론악법 중단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 해결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용산참사 해결 등을 내용으로 담았다. 민주노총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설것을 요구하며 5월 대정부 교섭도 제안하였다.


여의도 집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는 행진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종로3가에 재집결해 집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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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안단체 선전전. 노동안전보건단체는 여의도 문화마당 입구에 선전 부스를 마련, '건강권 성냥'을 

나눠주고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산재인정을 촉구하는 선전을 벌였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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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악법 반대. 방송사 비정규 노동자였던 민주노총 주봉희 위원장이 MB의 언론장악을 

규탄하는 모습으로 집회에 나섰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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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지 않은 슬픔. 죽인 자는 없고 죽은 자만 있는 용산참사 유가족들. 100일이 넘었지만 이들은

아직 장례를 못 치르고 있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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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희덕 의원 찾아보기.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자신이 몸담았던 민주연합노조 조합원과 함께 

노동절 집회를 함께 하였다. 어디 있을까?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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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성. 집회에 참가한 한 노동자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힘찬 함성을 지르고 있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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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살 빚쟁이. 많은 웃음을 준 '잡리스' 듀엣의 공연 모습. 익숙한 가요와 클래식을 개사해 요즘 현실을 개탄했다.
사진은 등록금 때문에 빚쟁이가 된 사연을 노래한 곡이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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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 재밌네. 잡리스 공연을 보는 참가자가 웃음을 짓고 있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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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대학현실. 대학생 참가자들의 졸업하면 비정규직, 취업학교로 전락한 대학 
모습을 비판한 피켓이 눈에 띄었다.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