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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재사망 노동자를 추모합니다.추모제 마지막 순서로 작업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를 기억하며 헌화하는 모습 ⓒ 이현정



다섯 번째 '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추모제가 개최되었다.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린 추모제에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와 노동안전보건단체, 원진산업재해자협의회, 한국진폐재해자협회 등 2백여 명의 노동자 시민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작업장에서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산재로 다친 노동자를 기억할 것과 '보다 안전한 작업장에서 건강하게 일할' 권리 확보를 위해 투쟁할 것을 다짐하였다. 노동안전보건단체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 건강과 인권 지킴이)은 추모제 주변에 안전보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선전물을 게시하였다. 수도권 안전보건단체가 중심되어 만든 '건강권 불 지피기 성냥'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하였다.

한편, 갑작스런 돌풍과 소나기로 추모제 진행이 다소 어려웠지만 참가자 대부분이 자리를 끝까지 함께 하면서 추모제 의미를 나누었다.

아래는 추모제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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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제 전체 모습. 동화면세점 건물측 사유지 침범 금지와 경찰의 무대차 진입 방해로 
추모제는 애초 기획보다 1시간 가량 늦어졌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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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성 암 선전물. 노동안전보건단체들은 주제별로 선전물을 만들어 게시하였다. 
교육센터는 직업성 암과 산재사망을 주제로 한 선전물을 게시하였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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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제에 참가한 건설노동자들. 건설연맹과 노조는 추모제에 앞서 태평로 옛 삼성본관 앞에서 
석면캠페인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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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제에 참가한 연구소 식구들. 산업위생실, 근골격계질환센터, 교육센터 식구들도 뒤풀이까지 함께 했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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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비. 추모제 도중 돌풍이 불고 비가 쏟아졌지만 자리를 떠나지 않는 참가자들 모습이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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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 뿌리는 건설노동자. 추모와 투쟁을 다지는 굿판에 앞에서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를 뜻하는 
옷과 신발에 건설노동자가 막걸리를 뿌리고 있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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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솟대에 꽂힌 산재추방. 솟대는 예로부터 기원과 수호를 의미한다. 4개의 솟대에 산재추방, 
석면물질 추방, 노동기본권 쟁취 등의 문구를 꽂았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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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하는 거지? 추모제 옆을 지나가던 아이들이 굿판을 엿보고 있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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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함께 합니다. 굿판 마지막에 참가자들도 어우러져 작업장 안전과 건강하게 일할 권리 쟁취를 다짐하였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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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하는 참가자들. 추모제 마지막 순서로 산재사망 노동자에게 국화꽃을 헌화하는 노동자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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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연령을 내려준 연구소 식구. 추모제에 처음 참가한 연구소의 젊은 식구들은 이날 많은 주목을 받았다. 
왼쪽부터 신민아, 주보희, 조대기 연구원. ⓒ 강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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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로 돌아간 뒤풀이. 안전보건단체, 노조와 노동가수 박준 씨가 함께 한 뒤풀이는 
노래와 술이 어우려진 또 하나의 굿판이었다. ⓒ 강진주


[덧붙이는 글]
뒤풀이 사진을 많이 싣지 못해 아쉽다. 간만에 안전보건단체와 노동조합이 자리를 같이 한 것도 좋았고 소개 하고 노래도 부르며 옛날 뒤풀이 느낌의 분위기도 즐거웠다. 무엇보다 이날 자리가 더 흥겨웠던 것은 뛰어난 사회로 좌중에게 웃음을 선사한 금속노조 윤종선 부장님 덕분인듯. 노동가수 박 준씨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