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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전체 모습. 건설연맹, 노동안전보건단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석면캠페인단'이 4월 28일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이현정
노동자가 직접 나섰다.
건설연맹, 노동안전보건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13개 단체가 함께 하는 '석면피해 예방과 석면피해 건설노동자 찾기 및 지원 캠페인단(석면캠페인단)'이 4월 28일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석면캠페인단은 기자회견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연으로 석면을 취급하였을 노동자의 피해에는 사회와 정부의 관심이 부족하다."며 "건설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석면피해 예방을 알리고 피해 노동자를 직접 찾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퍼퍼먼스는 건설노동자가 아무것도 모른 채 석면에 노출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배관, 닥트, 용접, 목수, 해체, 실내인테리어 업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는 석면피해 1순위이다. 이들은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다루면서 위험경고나 사후 관리 교육이 전혀 없이 일했다. 하지만 석면피해를 입은 건설노동자는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유럽, 일본, 미국 등 석면피해자가 급증하는 나라들은 진작부터 업종별 석면피해자들을 통계화하여 위험성을 경고하거나 예방에 나섰지만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석면캠페인단은 5월에 자문단 및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캠페인에 필요한 각종 선전물과 자료를 생산하여 6월부터 본격 전국 순회 캠페인에 들어갈 계획이다.
▲ 건축물에 쓰인 석면 자재. 이렇게 많은 석면 건축자재가 건물 신축과 해체, 철거과정에서
무방비로 건설노동자에게 노출되었다. ⓒ 이현정
▲ 연대발언 하는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 우경선 소장. 우경선 소장은 "환경단체들이 석면 위험성을 일찍부터
경고했지만 당시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피해예방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 이현정
▲ 연대발언하는 발암물질감시네트워크 곽현석 운영위원장. 곽현석 운영위원장은 "석면 관련 직업성 암 사례가
15년동안 겨우 30건 이었다."며 은폐된 석면피해 노동자를 찾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이현정
▲ 비산하는 석면에 무방비로 노출된 건설노동자. 작업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되었을 건설노동자 모습을 보여주는
퍼포먼스. 노동자는 물론 주변인의 찡그린 얼굴이 바로 건설노동자, 시민의 모습이다. ⓒ 박영일
▲ 석면질환으로 사망한 건설노동자. 석면에 노출된 건설 노동자가 결국 악성중피종, 석면폐암 등으로
사망한 모습을 연출하였다.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