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여수시청 앞에서 열린 발암물질 추방 및 직업병 산재인정 촉구 결의대회 모습.

                                ⓒ 일과건강 이현정

 

 

여수·광양 지역의 암 발생률이 타 지역보다 높다는 보도입니다(한겨레). 홍희덕 의원실이 밝힌 '여수·광양 지역 암 발생률 비교 보고서'에는 이 지역 20살 이상 남성이 호흡기계암, 혈액계 암 발생률이 평균에 비해 높았습니다. 여수·광양은 대규모 석유화학, 제철공장이 밀집한 곳으로 노동계로부터 발암물질과 직업성 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된 곳입니다. 홍희덕 의원은 지역 차원의 환경보건 전면조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는데요, 3년 걸린 역학조사에서도 발암물질 노출이 확인된 만큼 정부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됩니다.

삼성이 2006년부터 희귀암 발병원인을 찾는 자체 모니터 시스템을 갖추고 자료를 축적해왔다고 합니다(시사IN). 이 자료에 직업성 암 발병 단서가 들어있다는 관련 증언도 있는데요, 삼성은 2006년 테스트를 거쳐 2007년부터 본격으로 모니터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2007년은 故황유미 씨 삼성 백혈병 논란이 시작됐던 시기였죠. 삼성은 이 자료를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일반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삼성 백혈병 논란이 국제사회에서도 문제가 된만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름에 맞는 처사일 것 같네요.

 

올해가 경부고속도로 준공 40년이 되는 해인가 봅니다. 연합뉴스에서 관련 기사를 냈는데요, 주목할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첫 삽을 뜬 이후 1970년 7월에 완전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2년5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대한민국 남북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완공한 샘인데요, 이 말을 뒤집으면 그만큼 건설노동자의 과로와 사고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실제 77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고, 특히 힘든 공사였다던 대전구간은 시공 중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일을 했고 붕괴사고, 추락사고로 4명이 숨지고 현장소장은 과로사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재해통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고 피해자는 훨씬 더 많지 않았을까 합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는 평이 우선인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수많은 건설노동자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신화인 것이지요.

 

6월의 마지막 월요일 입니다. 다가오는 더위 잘 이기도록 미리미리 건강 잘 챙기시길…

 

6월 28일 한겨레신문

 

여수·광양에 무슨 일이…
2002~2006년 통계, 호흡기계·혈액암 평균 크게 웃돌아
벤젠·석면 등 대기오염 가능성…대규모 역학조사 시급

 

6월 28일 뉴스와이어

 

“뜨거운 여름날, 근로자 건강 이렇게 챙기세요”

 

6월 28일 한국일보

 

"환자 수만명 청결 책임지지만… 석면 날리는 기계실이 휴게실"
병원 청소원들의 절규
새벽 4시부터 일해도 저임금에 감염위험까지
"제대로 된 공간에서 따뜻한 밥 먹어봤으면"

 

6월 28일 시사IN 145호

 

삼성전자, ‘삼성 백혈병 자료’ 은폐했다?

 

6월 28일 메디컬투데이

 

기관사 처우 개선 뒷전…대체기관사만 양성(?)
철도공사, 안전문제 지적에 "노조가 신경쓸 일 아냐"

 

6월 28일 프레시안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당신은 안전한가?
[안종주의 '위험사회'] 현대는 과연 위험사회인가?

 

6월 27일 연합뉴스

 

<경부고속道 40년> 불가능을 가능으로
아우토반에 충격받은 박 前대통령 저돌적 추진
험준한 지형의 난공사..77명 사망

 

6월 26일 뉴시스

 

고법 "오토바이 출퇴근 사고도 산재"

 

6월 25일 농민신문

 

농기계사고 반으로 줄이자 (5)농업인재해공제
사고피해 보상 … 내용 ‘알짜’인데 농업인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