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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노동환경건강연구소 윤간우 책임연구원(산업의학과장)이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건설연맹은 지난 1월 21일 16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작년 한 해 건설노동자의 석면관련 질환 실태를 조사한 윤간우 책임연구원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했다. 2009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의학과는 건설연맹과 함께 전국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석면 무료검진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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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맹 남궁현 위원장이 윤간우 책임연구원에게 감사패 전달 뒤 부상으로 십전대보탕을 주었다.

 마시고 힘내서 더 좋은 연구를 해달라는 의미인 듯. ⓒ 건설연맹



건설노동자는 석면함유 제품 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설업에서 일했기 때문에 앞으로 석면피해자 규모가 제일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지만 불분명한 관리주체, 일용직 특성상 잦은 이동에 따른 체계적 관리 부족 등으로 건설노동자를 위한 석면관리방안은 매우 허술하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건설연맹은 석면 검진으로 건설노동자의 석면피해 심각성을 드러내고 석면질환 조기발견·의학적 관리방안을 마련코자 했다.


감사패를 받은 윤간우 책임연구원은 “건설연맹이 작년 석면 검진 시행을 과분하게 평가해줬다”며 겸손해하면서 “올해는 2009년보다 더 많은 건설노동자의 석면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노동자 석면 검진은 단순히 환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건설노동자의 석면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건강권을 확보하는 출발점 될 것”이라며 석면검진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2010년에도 석면관련 정책에서 건설노동자의 건강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건설연맹은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석면관련 후속사업을 계속 진행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