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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풍선을 받는 사람독일의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낭만파 작곡가였던 로버트 슈만(Robert Schumann)은 반복작업에 의한 긴장성 손상 증후군(RSI)으로 고생했다고 알려져있다. 피아노 연주로 인해 팔에 심각한 통증이 생긴 것이다.

불행하게도 19세기에는 인간공학이라는 학문이 없었다. 인물의 전기를 쓰는 작가들에 따르면 당시 슈만의 가장 큰 어려움은 연주자로서 그의 질병을 이해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아내는 것이었다고 한다. 슈만은 여러 가지 민간요법도 시행했다고 한다. 그 중에는 도살한 지 얼마 안되는 동물의 피로 아픈 팔을 흠뻑 적시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소용이 없었다.

가엾게도 피아니스트인 그에게 반복작업에 의한 통증 외에도 또 다른 문제들이 있었다. 1856년 슈만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매독으로 인한 환각증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만은 그 다음해에 4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덧붙이는 글]
최초 기사 작성일 : 2005-05-04 오후 5: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