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10대 건설업체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가 1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업체의 산재사망자가 2012년 46명, 2013년 38명, 2014년 7월까지 36명으로 총 120명이었다고 24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대우건설이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건설 17명, GS건설 16명, SK건설 14명, 포스코건설 13명, 롯데건설 11명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투데이 2014.10.24
스크린 밖 노동자들이 영화 속 노동자들과 함께 울었다. “어쩌면 이렇게 한 편의 영화가 내 삶을 고스란히 얘기할 수 있을까요.” 대형마트 9년차 계산원 김효선(35)씨가 울먹이며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카트> 시사회를 찾은 관객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눈물을 펑펑 쏟는 이들을 지나쳐 갔다.
‘오늘 나는 해고되었다’라는 카피를 단 영화 <카트>는 ‘더(the)마트’에서 일하다 하루아침에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과 노동조합 설립 과정을 담았다. 2007년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정리해고를 당했던 홈에버 노동자들의 510일 장기파업이 시나리오의 뿌리다. 지난해 3월 노조를 만든 뒤 1년6개월여 만인 이달 초 임금인상안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홈플러스노조 조합원 5명에게 영화는 현실 그 자체였다.
한겨레 2014.10.22
최근 5년간 철도건설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인명피해자(89명) 중 절반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0~2014년 8월) 동안 발생한 안전사고 인명피해자 총 89명 중 45명(50.6%)이 사망했다.
이 기간동안 철도건설공사 중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76건으로, 연평균 15.2건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명피해자 중 부상자수는 2010년 19명에서 올해 6명으로 매년 감소했으나, 사망자수는 매년 10.5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뉴시스 2014.10.21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23일 관내 대원화성 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예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21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2014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대규모 화학사고에 대한 대응태세 점검을 통해 유사시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현장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오산시 환경과와 안전총괄과를 비롯한 관련부서 직원과 오산소방서, 화성동부경찰서, 51사단 화학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훈련은 대원화성 공장에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유관기관 비상상황 전파 메시지 훈련과 사업장 자체 초동조치 및 주민대피 조치 등으로 진행됐다.
경기매일 2014.10.23
삼성전자서비스에서 근무하다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에 걸린 서비스 수리기사가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수리 기사가 희귀질환으로 산재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서비스에서 20년간 근무한 이현종(43)씨는 20일 오전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삼성노동인권지킴이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에 따르면 이씨는 1993년 삼성전자서비스 동대전센터에 입사해 줄곧 내근직 수리기사로 근무했다. 주요 업무는 청소기, 선풍기, 전자레인지, 전화기, mp3 등 가전제품 수리였다.
미디어오늘 2014.10.20
입주민의 모욕적 행동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분신을 시도한 압구정 모 아파트 경비노동자가 사고 직전까지도 문제의 입주민에게 저항 한 마디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동료 경비노동자들의 증언에 의해 알려졌다. 일부 정치권에선 경비노동자가 분신까지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으로 불공정한 용역계약서를 지목하기도 했다.
21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선 경비노동자도 산업재해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환경노동위원회)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안전보건공단)과 근로복지공단 국정감사에서 “경비노동자들의 감정노동에 대해선 정신건강 증인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근로복지공단에는 감정노동으로 인한 산업재해에 대한 업무 연관성 여부를 폭넓게 인정해 산재 승인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실질적 사용자가 아파트 입주자들이기 때문에, 경비노동자의 감정노동에 대한 전 국민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레디앙 2014.10.21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6일 오후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정상화를 위해 권옥자 노조 청주노인병원분회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도 6일 김성민 본부장을 시작으로 병원 정상화 투쟁을 지지하는 무기한 릴레이 동조단식에 들어간다.
민주노총은 병원 측이 환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무리한 간병교대제를 강행하고, 노조파괴 브로커를 고용해 노조 탄압을 일삼아도 청주시가 이를 묵인해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청주시는 병원의 불법 운영에 대해 처벌하고 위탁 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 20건의 노동법 위반과 9억 원에 달하는 임금체불이 확정됐고, 병원 경영진의 조례와 협약 위반, 병원장의 세금까지 대납해온 불법 운영이 만천하게 들어났음에도 청주시가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아 환자와 노동자들의 고통만 가중됐다”고 밝혔다.
미디어충청 201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