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에 숨겨진 우리 시대의 노동 (시사in)
급성장한 택배 시장은 열악한 노동환경 위에서 위태롭게 유지된다. 택배업 도입 당시만 해도 택배 기사는 직접고용 형태로 초대졸(2~3년제 대학 졸업) 사원 급여를 기본급으로 각종 수당을 더하면 관리자 수준의 수입이 보장되는 ‘좋은’ 일자리였다. 그러나 현재는 택배사와 용역 계약을 맺고 ‘개인사업자’로 일하는 특수고용 형태가 다수를 이룬다. 그마저도 본사와 직접 근로계약을 맺는 형식이 아닌, 대리점을 중간에 끼고 있는 다단계 계약(택배사-대리점-택배 기사) 구조다. 예전에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이던 기업 간 거래 물량이 다수였던 반면, 기업-소비자 간 거래로 택배 산업이 재편되면서 물량의 불안정성을 대리점 혹은 택배 기사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 산업을 유지해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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