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또 터질 것…물량팀, 죽지 않으면 산재 신청 안 해" (연합뉴스)
'물량'은 작업물량의 준말이다. 조선소 다단계 하도급 구조의 제일 밑바닥인 물량팀은 급한 일감을 처리하고 빠지는 단기 공사팀을 지칭하며 주로 협력업체에 소속된 임시직 노동자이다.
금속노조가 물량팀 하청노동자 489명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한 '2015년 조선업종 물량팀 노동조건실태 연구'를 보면 4대 사회보험에 가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9%에 불과했다.
노동 환경도 열악하다. 원청은 주로 힘들고 위험한 업무부터 하청업체에 넘긴다.
하청업체는 그중에서 다시 힘들고 위험하거나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을 물량팀에게 넘긴다.
작업 중 다친 물량팀 노동자 10명 중 9명(94.3%)은 산재 처리를 받지 못했다.
산재를 신청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블랙리스트에 오를까 봐'라는 답변이 59.5%로 가장 많았으며 '해고될까 봐'가 31%로 그 뒤를 이었다.
급한 업무를 처리하고 빠지는 단기 작업팀이라는 불안정한 고용형태로 인해 자신의 건강권마저 희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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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8/24/0200000000AKR201708241363000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