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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9년 1월 17일 건설연맹 홈페이지 알림및새소식 란에 올라온 것입니다. 건설연맹의 동의하에 일과건강에 소개합니다. 이 글에는 건설현장의 부실한 안전관리실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사진과 설명이 있습니다. 이 현장은 노동조합에서 위험상황 신고전화를 이용하여 작업을 중지시켰기 때문에 노동자가 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의 현장 안전보건활동을 보장해주는 것이 건설노동자의 안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




지난 일요일(2월15일) 성남판교의 SK 건설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중 지반이 붕괴되어 건설노동자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미 예견된 위험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회사가 이윤만을 위해 안전점검이나 안전시설 없이 공사를 강행하여 결국 현장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간 것입니다. 

이는 명백한 SK건설과 삼성물산이 저지른 살인행위입니다. 

안산시가 발주한 ‘안산시 음식물자원화 시설 건립현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대재해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곳곳에 위험상황이 산재해 있어 언제든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못한 노동조합은 이 현장에 대해 위험상황신고를 하였고 현재 4일째 공사중단 상태에 있습니다. 

본오동 음식물 쓰레기장의 악취가 너무심해, 현재의 반월공단으로 빠르게 이전하겠다는 안산시의 취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안전시설 하나 없이 빠르게 공사를 추진하고 건물을 올리라고 하는 것은, 죽음의 현장에 건설노동자를 그대로 몰아넣는 살인행위와 마찬가지입니다. 안산시의 관리감독과 안전대책 수립후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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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작업을 위해 크레인으로 사람을 들어 옮기는 위험천만한 작업모습. ⓒ 건설연맹




크레인으로는 절대 사람을 이동시키거나 작업을 할 수 있게 사람이 올라타서는 안됩니다. 조그만 흔들림에도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승원토건 현장에서는 심지어 4~5명씩 한꺼번에 크레인을 이용하여 사람을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건설현장이 험악하다지만 이렇게 사람을 작업시켜도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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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된 철근이 그대로 드러난 흉물스러운 부실공사의 현장 (지하층) 벽면 모습 ⓒ 건설연맹




콘크리트타설시 철근사이로 콘크리트가 제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바이브레이더 작업 등 치밀화 작업을 해야 함에도 날림공사로 인해 철근이 심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하층은 철저하게 방수작업이 필요한 곳으로 철근이 부식되면 건물전체의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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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5M가 넘는 보작업을 하는데 안전발판, 추락방지시설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는 현장 ⓒ 건설연맹



나무각재로 발판삼아 위험하게 작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높이가 5M가 넘어 추락하면 곧바로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건설자본이 아무리 이윤을 남기려 한다지만 최소한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설은 설치해놓고 작업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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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암벽타기?? 배근된 철근보 사이에 매달려 곡예하듯이 아슬아슬하게 자재를 옮기는 모습 (기본적으로 이동식 난간대를 설치해야 함) ⓒ 건설연맹





안산시가 발주한 음식물자원화 시설 건립현장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은 현재 승원토건을 상대로 단체협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현장의 전문건설업체인 승원토건은 건설노동조합과 절대로 단협을 맺을 수 없다로 버티고 있으며 현재 노동쟁의조정신청이 접수되어 있습니다. 지난 2월9일 파업찬반투표를 가결하며 투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죽고 싶지 않습니다 

- 안산시가 나서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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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만 헛디디면 곧바로 추락할 것 같은 위험한 작업모습 ⓒ 건설연맹



발을 조금만 헛디디면 곧바로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작업 모습입니다. 

건설현장의 중대재해는 대부분 추락사고이며 추락사고는 대부분 중대재해로 이어지게 됩니다.

안산시가 발주한 공공 시설현장의 안전관리 실태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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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이 아이들 말타기 놀이하는 곳도 아니고..이게 뭡니까? ⓒ 건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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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1층 전체적인 모습. 기본적인 안전시설을 찾아볼 수 없다. ⓒ 건설연맹



안전난간, BT 난간대, 작업통로, 신호수 배치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을 승원토건 현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안산시는 현장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제대로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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