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3D프린터 육종암 공무상 재해 인정 촉구! 자전거 국토대장정 및 동시 1인 시위
3D 프린터를 활용해 수업을 하다 육종암으로 사망한 고 서울씨의 아버지 서정균씨는 9월 24일 (금) 부산교육청에서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시작했다. 29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한 시간 여 1인시위를 진행하며 국토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동시다발 1인 시위에는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활동가들도 함께 했다. 1인 시위에서는 학교 무한상상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의 대표 산업으로 3D프린터를 강조하며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2018년 3D프린터에 사용하는 소재가 유해하다는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학교 현장에 전달되지 않았다. 3D 프린터 안전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전국 초중고에 3D프린터와 관련한 안전 안내책자를 처음 배포했을 뿐 아직까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
고 서울씨를 포함한 3명의 교사들은 올해 1월 육종암이 직업 때문이라고 공무상 재해 신청을 했다. 신청한 지 10개월이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조사 중이라는 말 뿐이다.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119는 이번 국토대장정과 정부당국,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계기로 조속한 재해 인정과 학교 무한상상실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