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직업성암 집단산재신청 및 환기시설 전면교체 촉구 기자회견
지난 9월 28일 (화) 오후 11시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급식실 직업성암 집단산재신청 및 환기시설 전면교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직업성·환경성암환자찾기119,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부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함께 했다. 이날 폐암 등으로 집단산재신청에 참여한 급식실 노동자는 19명으로, 1차 집단 산업재해 신청자 28명을 포함해 총 47명이다.

기름을 이용해 고온으로 조리할 때 조리흄(Cooking fumes)이 발생한다. 이 조리흄에 오래 노출된 경우 폐암 등 직업성 암 위험이 높다. 올해 2월 처음으로 급식실 노동자가 직업성 암을 인정받은데 이어 8월에는 직업성암119 집단산재신청을 한 급식실 노동자가 역학조사 없이 80일 만에 산재인정을 받았다.
전국 1만2천여 개 학교의 학교급식노동자 약 7만5천명이 급식실에서 조리 중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특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급식실 환기시설 문제가 심각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리흄'을 급식 노동자들이 들이마시지 않도록 상방형 후드로 표준화된 환기시설을 측방형 후드로 전면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가장 시급한 급식실 환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식실 환기시설 싹 바꿔!'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소식 : http://safedu.org/notice/129510)
또한 △학교 전체 급식실 노동자 대상 직업성 암 전수 조사 실시 △급식실에 특화된 특수건강진단 실시 및 미세먼지를 포함한 포괄적 작업환경측정 실시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