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건강 2007년 12월호에 최상준 박사가 기고한 글. 과거의 위험, 현재의 관리,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고민하고 제시한 글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얽힌 석면 문제 다시 보기
국민에게 석면 위험성 알리고 장기전 준비해야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위생실장 최상준
일과건강, 2007년 12월호
쿠보타 쇼크와 일본의 대응
일본의 대표적인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쿠보타(Kubota)회사는 2005년 6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퇴직자를 포함한 현직 근무자에게 석면관련 질환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이른바 일본의 쿠보타 쇼크의 시작을 알리는 보도였다. 쿠보타 회사의 발표에 의하면 1978년부터 2004년까지 석면질환에 의하여 사망한 노동자는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위치한 칸자키 공장의 근무자 75명과 하청업체로 근무했던 4명으로 총 79명이었다. 또한 1954년부터 1978년까지 칸자키 공장에서 석면을 이용한 하수 배관 생산에 적어도 1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는 노동자는 552명에 이르며, 퇴직 후 석면 관련 질환으로 요양 중인 환자도 18명에 이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 열도에 석면 공포를 안겨주어 일명 쿠보타 쇼크로 불리게 된 이유는 단지 석면을 직접 취급한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칸자키 공장 주변에 살아온 주민들에게도 직업적인 노출이 없었는데 석면관련 질환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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