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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사업장 노안부장과 함께 CMRs 물질을 사용하는 공정을 방문 노출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8일 발암물질진단사업 첫 번째 사업장 조사가 금속노조 충남지부 산하 ○○사업장에서 진행되었다. 첫 조사에는 발암물질정보센터 곽현석 기획실장과 우지훈, 선옥남 운영간사 가,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 배현철 국장, 금속노조 충남지부 김성근 노동안전부장이 함께 하였다.
발암물질진단사업은 조사대상 사업장으로 결정되면 현장방문시 집중할 공정을 선택하고 조사방문시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방문 전에 사용하는 물질의 MSDS와 과거 작업환경측정결과, 공장의 공정도, 레이아웃 등을 요청하여 사전 검토를 거친다. 이번 ○○사업장에서 요청한 자료로 파악된 발암물질(Carcinogenic), 유전 독성물질(Mutagenic), 생식독성 물질(toxic for Reproduction)(이하 CMRs)이 함유된 제품은 총 11개였다. 함유된 개별 성분물질은 16종류였다.
MSDS 조차 비치되지 않은 상태로 보전반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들
현장 조사는 앞에서 파악된 CMRs 물질을 사용하는 공정이나 노출 가능성이 있는 공정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대상 공정은 가능한 정밀하게 조사하였는데, 화학물질의 사용용도, 노출되는 노동자 수, 사용시간, 노출 위험도 등을 파악하였다. ○○사업장은 제품 주요 성분에 CMRs 물질이 포함되었다. 따라서 처음 제품 제조단계부터 생산과정에 포함되는 조립·포장·출하 전체 공정의 노동자가 이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일반적으로 주요 생산 공정만 주된 위험공정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보전·지원·동력파트와 같은 지원부서도 다양한 화학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사업장에서도 보전부서를 방문하여 사용 화학물질을 파악하였다. 역시나 현장보다 더 다양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었었다. 하지만 사용빈도가 낮고 사용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MSDS 비치 등의 기본적인 화학물질관리체계조차 갖춰져 있지 않았다.
발암물질진단사업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을 포함한 민주노총의 5개 가맹조직(금속, 화섬, 보건, 공공, 건설)이 참여하였다. 현장방문조사는 충남을 시작으로 경기, 전북, 광주, 대전, 대구, 경북, 경남 등을 순회하며 8월 말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