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동행] 직업성 암 인정 110건중 폐암이 67건 최다 산재보상은 건설·조선업 順
삼성전자가 반도체 관련 직업병 피해자 보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병의 발병원인과 근무환경의 연관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근무환경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이전에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해온 사람들은 다양한 발암인자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들이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산업재해로 인정받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많은 암들이 특성상 오랜 기간을 거쳐 진행되기 때문에 수년에서 십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증상을 호소할 수 있고, 퇴사한 이후에 발병할 수도 있어 인과관계를 밝히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통계로 본 암 현황(Cancer Facts & Figures 2014)’에 따르면 직업성 암은 대부분 호흡기계암·림프조혈계암·방광암·뇌종양 등이 많으며, 그 중에서도 호흡기계 암의 하나인 폐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