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할 수 있었던 크레인 사고였는데…

포항제철소 크레인 전복으로 노동자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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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포항제철소에서 25톤 카고크레인이 전복돼 정차 중인 승합차량을 덮쳐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튿날에는 인천 지역 공사현장에서 강풍으로 타워크레인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현장에서 크레인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건설노조에 따르면 10일 오후 포항제철소 2고로 개보수현장에서 A씨가 몰던 25톤 카고크레인이 중량물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전복해 반대편에 정차해 있던 승합차량을 덮쳤다. 이날 사고로 승합차량에 탑승해 있던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조합원인 김아무개씨가 숨졌다.

지부에 따르면 A씨는 32톤 가량의 중량물을 운반 중이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A씨가 카고크레인의 방향을 틀던 중 전복된 것이다. 노조와 지부는 이번 사고를 포스코의 안전불감증이 야기한 인재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