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비정규 노동자들,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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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노조 “SK, LG 통신 대기업에 맞서 끝장투쟁 할 것”

SK브로드밴드와 LGU+ 비정규지부 조합원들이 10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진짜 사장’ LG그룹 구본무 회장 자택 앞에서 다단계 하도급으로 인한 장시간 노동‧저임금 문제 등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희망연대노조 소속인 SK브로드밴드와 LGU+ 비정규지부 조합원 4명이 노숙단식농성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오전에 있었던 구 회장의 자택 앞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단식농성을 시작해 현재는 소공로에 있는 고공농성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LGU+는 지난해 1600억 원의 영업이익과 800억 원 안팎의 순이익을 내는 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임직원들은 성과급도 두둑이 받았다. 이 엄청난 이윤 뒤엔 한 달에 두세 번 밖에 되지 않는 휴무, 주당 70시간이 넘는 살인적 노동, 저임금 체계, 4대보험 미적용, 업무에 필요한 비품 미지원 등에 시달리는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이 있다. 때문에 이들은 원청에 성실한 교섭을 통해 답을 찾자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