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3명 죽은 현대중공업… 무색한 안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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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를 포함하면, 올해 작업장에서 숨진 11번째 노동자다. 숨진 11명의 노동자는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자본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현실은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현대중공업은 사망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으며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사망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처럼 끊이지 않는 사망사고는 향후 현대중공업그룹 후계승계에도 적잖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에서 또 다시 노동자가 사망했다. 올해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27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선박 겸 해양구조물 건조 작업 중이던 이모(22) 씨가 엘리베이터 구조물에 끼어 숨진 것이다. 숨진 이씨는 1993년생으로 이제 겨우 20대 초반에 불과한 청년이다.
이로써 올해 현대중공업 작업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10명에 이르게 됐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올해 숨진 노동자는 13명에 달한다. 한 달에 1명 이상의 노동자가 작업장에서 숨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