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화학물질 누출,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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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텍사스 주 휴스턴 지역에서 20마일 정도 떨어진 화학공장에서 메틸 메르캅탄이라는 화학물질 유출로 4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5일 새벽 4시경(현지시간) 뒤퐁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새기 시작해 6시경 누출 부분을 막았으나, 이 과정에서 이 물질과 접촉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메틸 메르캅탄은 살충제나 살균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로 악취가 강하다. 미 동부지역의 신문인 <휴스톤 크로니클>에 따르면 메틸 메르캅탄에 노출될 경우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혼수상태 등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사망한 4명 중 2명은 형제로 6년간 이 공장에서 근무했다. 자신 역시 화학공장 노동자이자 이들 형제의 아버지는 “이 위험은 우리가 걸릴 위험”이었다며 “괴물같은 사고”라고 말했다. 다른 화학물질 공장에서 일하는 한 노동자는 역시 작업자는 늘 잠재적인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