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여수화력 화재사고!
철저한 조사를 위한 노동계 참여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한다.
2018년 10월4일 11시18분경 남동화력공장내에서 1명이 죽고 4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석탄을 보관하는 50M 높이의 저장고상부의 먼지 집진 주머니 필터를 교체하다가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맨홀을 여는 순간 화염이 분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먼저, 이번사고로 지역노동자의 죽음앞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당한 노동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도대체 얼마나 더 희생 당해야 안전한 현장을 만들 수 있단 말인가? 벌써 올해에서 여수국가산단에서 신고 된 것 만으로도 10여건이상의 사고가 발생했다.
산업재해로 인해 가족과 형제들을 잃고, 아픔의 고통을 지켜봐야 하는 작금의 현실은 실로 비통하기 그지 없음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매번 산재사고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관계당국에 숱하게 요구하였으나, 실효성 없는 대책으로 인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지역민들은 또다시 강요 받게 되었다.
연이어 되풀이 되는 여수국가산단의 산업재해로 인해 더 이상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죽지 않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1. 이번 화재사고의 조사과정시 노동단체와 노동단체에서 추천하는 전문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
2. 이번 사망사고 책임자를 구속, 처벌하라
3. 반복되는 산재 참사를 막기 위해 기업살인처벌법을 즉각 제정하라!
4. 해당 기업은 지역민에게 사과하고 사고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공개하라!
2018. 10. 04
민주노총여수시지부 /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 전남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