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1급 발암물질 석면…엉터리 철거 학교 1280곳" (아시아경제)

환경시민단체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엉터리로 철거한 학교의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초·중·고등학교는 전국 1280곳이며 건축물 기준으로는 1389개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부분 학교의 엉터리 석면철거로 교실 내·외부 석면오염이 우려된다"며 "아이들과 교직원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석면은 섬유 형태로 솜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단열, 보온, 흡음 기능이 뛰어나 1960~1970년대에 건축자재와 공업용 원료로 많이 사용됐다. 흔히 '슬레이트'라고 부르는 지붕 재료와 천장재로 쓰이는 '석면텍스'가 석면을 활용한 대표적인 건축자재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석면이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석면사용은 전환점을 맞았다. 연구에 따르면 호흡기를 통해 석면가루를 마실 경우 폐암이나 석면폐증, 늑막이나 흉막에 악성 종양이 생길 수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한국도 2009년부터 모든 석면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2011년부터 '석면피해구제법'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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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8141221460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