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속 과로하던 마필관리사 약봉지 남기고 자살 (경향신문)
마사회가 장시간 노동과 불안정한 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마필관리사의 직접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마필관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월27일 14년차 마필관리사 박경근(39)씨가 마사회를 향해 극한 감정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며 자살한지 2달여 만의 일이다. 6월24일 서울 한강변에서 투신한 서울마사회 소속 국모씨(46)까지 포함하면 2달여 만에 3명의 마필관리사가 자살한 것이다.
양정찬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 지부장은 “이씨가 얼마 전 마주, 조교사와 함께 저녁을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하며 4일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마방인력 부족으로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과로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숨진 이씨의 차량 안에서는 약봉지도 발견됐다.
노조는 마사회가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이후 마필관리사들의 불안정한 노동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외면한 채 시간만 끌어오고 있는 것을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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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8012123001&code=9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