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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293_52712_3836[1].jpg 국내 유일 건강권 헌정방송 '나는 무방비다' 가 다음달이면 방송을 시작한 지 일 년이 된다. 권동희 노무사(새날 법률사무소)와 이현정·현재순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이 눈이 맞아 지난해 4월 '위험제로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은 상황에 따라 무방비뉘우스·산재 탈출·무방비 탈출로 나눠져 진행된다. 출연진도 주제에 따라 바뀐다. 최근에는 권 노무사와 이 연구원이 너무 바빠 아이디어를 처음 낸 현 연구원이 진행하는 무방비 탈출 방송을 주로 내보내고 있다.

현재순(42·사진) 연구원은 지난 22일 오후 <매일노동뉴스>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겁 없이 열정만으로 시작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며 "최근 여수 폭발사고가 보여주듯 개선되지 않는 노동안전실태를 대중적으로 알려내기 위해 올해는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 연구원은 화섬연맹 노동안전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 또한 지난 일 년 간 발바닥에 땀이 마를 날이 없었다고 한다. 지난해 9월부터 독극물인 불산누출이 3건이나 발생했다. 이달 14일에는 여수산단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6명이 죽고 11명이 크게 다쳤다. 이번 참사는 9개월도 안 돼 같은 곳에서 같은 사고가 되풀이 돼 충격을 줬다. 현 연구원은 "여수사고는 국내 노동안전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냄비언론 · 정부의 무대책·대기업 면죄부 등이 맞물려 빚어낸 참사"라고 안타까워했다.


"국민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는 '기본권' 이다"


수년째 노동계에서는 위험성이 높은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재난안전관리체계 일원화를 요구해 왔다. 환경부·지자체·지식경제부·고용노동부 등이 각기 관리하다 보니 사고가 나면 관련 당국이 따로 논다. 체계에 대한 일원화 여론이 수차례 제기됐지만 그 순간뿐이었다. 벌금 몇 백만원으로 면죄부를 받는 대기업 원청은 간접고용노동자들을 수년째 죽음으로 떠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철도 계양역 참사·이마트 탄현점 질식사·경기도 이천화재 등 하청노동자들에게 똑같은 죽음이 되풀이 되고 있다.

현 연구원은 "사실상 정부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이제라도 산업안전보건법(제29조)을 개정해 대기업인 원청업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일을 하다가 실수를 하거나 사고를 일으켜도 죽지 못하게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도 "우리는 하루 중 절반 이상을 일터에서 지낸다"며 "몸이 아프면 일터의 환경을 돌아보며 직업과 관련된 질환이 아닌지 의심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월 평균 3천여명의 청취자들이 방송을 듣고 있다. 100여명의 방송 후원자들도 생겼다. 현 연구원은 "국민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가 특별하지 않은 기본권이 될 때까지 국민건강권을 위한 편파방송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방송후원은 일과 건강 누리집(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http://safedu.org/commun)에 들어가 가입해 후원하면 된다.



매일노동뉴스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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