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 님이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반도체 공정의 직업병 논란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0여년 간의 끈질긴 싸움 끝에, 삼성전자는 공식 사과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 재발 방지대책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직업성 암에 대한 산재보상 기준 변화를 이끌어냈고,
노동자가 아프지 않고 일할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킨 사건입니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 노동자의 경우 기존 판례 등을 통해
업무관련성이 있다고 인정된 8개 질환 발병시 역학조사를 생략하고
동일 또는 유사공정 종사 여부를 조사해 판정하는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노동자는 일하다가 백혈병에 걸리고 있습니다.
직업성 암 부담연구결과에 의하면 백혈병은
9.3%가 직업적 원인에 의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금속가공, 세척작업, 반도체 공장, 병원종사자, 항공기 승무원 등
다양한 업무에서 백혈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혈병은 5년 정도의 잠복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업성 암이 의심되면,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에 상담받으세요.
작업내용, 사용한 화학물질, 작업기간 등을 고려해서 판단합니다.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와 함께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를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