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일) 오전 10시 30분 마석 모란공원에서 ‘문송면/원진레이온 29주기 산재사망 합동추모제’가 진행되었습니다. 현재순 (일과건강 기획국장)의 사회로 ▶민중의례 ▶님을위한행진곡 제창 ▶추모사 ▷김은혜-박석운(문송면·원진투쟁 당시 장례위원) ▷최종진(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직무대행) ▷최우식(보건의료학생모임 매듭) ▷김철주(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기획국장) ▶문송면가족 · 원진재해자 인사말 ▷문근면(고 문송면의 유가족, 兄) ▷박민호(원진산업재해자협회 위원장) ▶추모공연 : 박준(민중가수) ▶분향 및 묘소참배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9년 전 문송면 군은 수은에 대한 어떤 정보도 듣지 못하고, 중독돼어 사망했습니다. 28년 후, 광주 남영전구에서 노동자들은 아무런 정보 없이 수은에 중독되었습니다. 구의역에서, LG유플러스에서, 광운대역에서 여전히 자본의 탐욕 때문에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과로자살은 산업재해로 인정받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참여자들은 이런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문송면 군과 원진레이온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힘써 나갈 것은 다짐하였습니다.
내년은 세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직업병 투쟁 문송면/원진레이온 투쟁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땅의 모든 노동자와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한 걸음 함께 나아갑시다.
굳은 날씨 속에서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먼 곳에서도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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