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인가, 뜬금없이 1박2일로 강화도로 여행을 가자던, 지하철 4호선을 운전하는 승무원 선배가 있었다. 같은 제안을 받은 또 다른 선배들과 함께 우리는 강화도로 떠났고 그날 밤 술자리에서 선배는 초점없는 눈으로 지하철 운전 중에 사람이 치여 죽었고 그 순간이 잊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이제는 연락이 닿지 않은 이 선배가 문득 ...
금속노조 인천지부 콜트악기지회 조합원 방종운 정리해고, 임금인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니 내가 갈 자리는 없었다. 개 취급을 당하면서 간 곳이 현장에서 최고 지저분하고 힘들다는 기타 광내는 빠우 작업이었다. 조립된 기타의 광을 내기 위해 천 회전체에 들이댄다. 처음이라 서툴러 돌아가는 속도에 못 맞추면 천이라 해도...
원진교육센터 이현정(nolza21c@paran.com), 일과건강 2007년 11월호 서울 금천구 가산동 550-9. 이곳은 회사의 부당해고와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2천일이 넘도록 싸우고 있는 ‘하이텍알씨디 코리아 노동조합(금속노조 서울지부, 이하 하이텍 지회)’이 있는 곳이다. 이 주소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빨간 바탕에 먹으로 쓴 ‘노조탄압공장’이라는 글자가 먼저 ...
전국금속노동조합 미조직비정규사업부장 박점규, 일과건강 2007년 11월호 젊은이들에게 삼성은 ‘꿈’이다. 삼성에 다니는 자식을 둔 부모에게 삼성은 ‘자랑’이며 한국사회에 삼성은 ‘희망’이다. 그런데 2007년 말 모든 이들의 꿈이자 자랑이며 희망인 삼성이 한 변호사에 의해 처참하게 당하고 있다. 이건희 일당, 한 변호사에 당하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