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일본의 석면피해자 환자와 가족 모임 활동을 하는 후루카와 가즈코 씨는 ‘구보타 쇼크’를 있게 주인공이었다. 그는 화력발전소에서 건설, 보수, 점검, 용접 일을 해온 남편을 2001년 3월 석면폐암으로 잃은 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의 석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석면 피해자 유가족과 환자를 만나며 활동하던 중 석면에 직접 노출된 경험이 없는 여성 피해자의 노출 경로를 조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석면이 공장 안 노동자뿐만 아니라 공장 밖 일반 시민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음을 확인한다. 피해의 근원지는 석면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는 청석면을 사용해 온 구보타 공장이었고 공장 내는 물론 공장 밖 시민들까지 석면피해를 입었다는 사실 규명을 이끌었다. 2005년 12월 구보타 공장 사장은 이런 피해사실을 인정하고 공식사과까지 했으며 보상도 약속했다. 심포지엄 휴식 시간을 이용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루가와 씨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