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1~4호선)을 10년 이상 이용한 시민, 지하철 청소용역 노동자, 상가상인, 퇴직 노동자, 1~4호선 석면공사 참여 노동자들을 상대로 ‘석면 건강피해 조사’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방배역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석면대책전국연락회의 사무차장을 비롯한 관계자 3명이 함께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요 구호는 ‘서울시는 거짓말쟁이’였다. 2001년부터 서울 지하철 1~4호선 내 석면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한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이 결국 서울시의 거짓행정에 진저리를 내며 행동에 나섰다.
방배역 대합실, 승강장, 역사 밖에서 ‘서울지하철 이용 시민에 대한 석면 건강피해 조사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가진 서울지하철노조, 석면추방전국네트워크(준), 환경연합은 일본에서 온 석면 관계자와 함께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성의 있는 대책과 실천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지하철 석면 문제 해결에 앞장서다 서울메트로로부터 직위해제를 당한 최학수 역무지부 산안부장도 행사에 적극 참여하였다. 최학수 부장의 직위해제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석면문제를 보는 인식수준이 여전히 높지 않음을 알려준 것이기도 하다.
문제가 제기된 2001년부터 노동조합이 다시 2007년 1월에 석면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지만 지하철 내의 석면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던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아직까지도 ‘약속’ 수준의 입장과 대책만을 내놓을 뿐이다. 직위해제를 당할 사람은 석면문제 해결에 나선 사람이 아니라 이를 묵과하고 축소하려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책임자가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 조사대상
-서울지하철(1~4호선) 10년 이상 장기 이용시민
-지하철역 청소용역 노동자, 지하철역 상가상인
-서울메트로 정년퇴직 직원
-서울지하철(1~4호선) 석면 관련 공사에 참여한 노동자
● 노출기간
1호선(1974년), 2호선(1983년), 3~4호선(1985년)~현재까지
● 조건
대상자 중 폐질환자, 중피종암, 폐암, 석면폐, 폐흉막질환자 등
● 문의
서울지하철노동조합 ☎ 02-2249~0498
시민환경연구소 ☎ 02-735~7000
최초 기사 작성일 : 2008-01-24 오후 8: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