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 온 추위 속에서 ‘노동자 건강권 확보 및 산재보험법 전면 개혁을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영하의 기온과 바람이 부는 가운데 광화문 세종로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전국 노동안전보건 활동가들이 올라와 산재보험법 개혁을 요구했다. 더불어 2007년에도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해 조직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새해 첫 민주노총 집회가 노동자 건강권을 주제로 한 결의대회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달, 노동부의 급작스런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 개정 법률(안) 입법 예고에 민주노총은 개악을 개선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며 투쟁으로 산재보험법 전면 개혁을 쟁취할 뜻을 예고한 바 있다. 1월 31일은 30일 각 지역 집회에 이어 서울 집중 집회를 개최한 것.
이번 임원 선거에서 부위원장으로 출마, 당선된 김지희 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제조업 중심, 조직화된 노동자 중심에서 다양한 업종을 아우르고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안전보건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가진 것은 몸뚱아리 하나인 노동자에게 산재보험법 개악은 있을 수 없다.”며 산재보험 제도개혁 전면 쟁취 투쟁을 벌여가자고 당부했다.
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 박영일 대표는 “병원 상담을 나가면 제대로 치료받는 것도 힘들지만 지금은 산재 승인 자체가 안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산재보험법 개악안 폐기를 주장하고 이를 위해 산재노동자도 선봉에 서서 싸울 것을 밝혔다.
세종로 집회를 마친 집회대오는 지하철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며 시민들에게 산재보험법 개혁의 필요성과 현재 노동부의 개정 입법안의 개악된 점을 선전하면서 신길역에서 다시 모여 영등포역까지 행진,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영등포역 앞에 모인 전국 노동안전보건 활동가들은 지역에서 현장에서 산재보험법 전면 개혁 쟁취를 위해 발로 뛸 것을 약속하며 대 시민 선전과 집회를 마무리했다.
최초 기사 작성일 : 2007-01-31 오후 8: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