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건과 고용기간은 한 사회에서 건강상의 불평등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예를 들어 고용불안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발생시킨다. 고용불안 때문에 사람들은 매우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일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지 못하고 좌절하게 될 수도 있다. 최근 프랑스의 연구는 고용불안과 자살이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 조사는 프랑스의 일반적인 성인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으로 2012명과 인도적 구호기금에 도움을 요청한 312명(경제적 곤란함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선정하였다. 프랑스의 일반인구 2012명 중에서는 20 % 정도가 경제적으로 명백하게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반면 312명의 구호요청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69 %나 되고 있었다. 이 사람들 중 다수는 고용불안이 정신적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신적 고통 수준은 자살의 위험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신적 고통의 점수가 6점 이상을 기록한 사람들에게서는 2명중 1명이 자살을 고민한 적 있었으며, 3명 중 1명은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였고, 15 %는 자살을 시도하여 병원에 실려간적 있었다. 
자살의 위험은 고용기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정규직으로 안정적인 고용상태에 있는 사람들에서는 자살위험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단기계약직 노동자들에게서 자살위험이 높게 나타났고, 구호기금을 요청한 사람들에게서는 가장 심각하게 자살의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서 이 조사를 수행한 연구진들은 이렇게 경고하였다. 
“경제위기 이후 우리는 심각한 건강의 위기를 직면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의 실업율이 급등하고, 프랑스 국민들의 경제적 곤란함이 심해지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게 됨으로써 국민 개개인의 정신적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는 여러 가지 증거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결국, 프랑스 국민들의 정신적 피로, 우울증,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고통을 끝내버리고 싶다는 자살의 유혹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어닥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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