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2 23:52
숙련된 노동자가 일하던 도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주는 노동자에게 안전 지침서를 '읽도록 지시했다'며 이 사고에 책임이 없다고 한다. 누구의 잘못일까요? 아래 내용은 캐다나에서 있었던 일로 사용자가 노동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보여줍니다.
오일을 다루는 숙련된 두 명의 노동자가 천연가스 축합물을 비어있는 고정 저장탱크에 옮기는 작업 중에 한 대의 트럭이 그 저장탱크에 매우 가까이 주차했다. 트럭의 엔진은 꺼지지 않은 상태였고 폭발이 일어났다. 노동자들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이 일로 고용주는 노동자들에게 적당한 훈련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고용주는 노동자들에게 상세한 안전 지침서를 읽도록 지시했다며 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누가 이겼을까?
고용주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법정은 고용주에게 이렇게 말했다.
단지 숙련된 노동자들이라고 지침서만으로 충분한 훈련이 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누군가가 노동자와 함께 지침서 안의 정보를 자세하게 교육시켜야 했다. 혹은 정말 최소한은 그들이 안전 지침서의 내용을 읽고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했다.
결국 충분하고 적당한 교육이란, 노동자가 안전보건 내용을 정확이 자신의 것으로 이해하도록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백지서명 교육이 횡횡한 우리나라에서 왜 안전사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지 위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충분하고 적당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노동자가 꼭 가져야 할 안전보건 권리 중 하나입니다.
출처 : 캐나다 알버타주 Dial Oilfield Services 2007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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