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공장 주민사망관련 한국본사 형사책임촉구 기자회견
지난 7월 14일 (화) 오후 1시 일과건강 등 환경 관련 10여개 단체는 광화문 광장에서 LG화학 인도공장 주민사망사고 관련 본사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5월 7일 LG화학 인도 공장 가스 누출사고 당시 LG화학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피해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도록 사고원인과 피해대책 및 책임소재에 대해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다.
인도경찰은 주정부의 조사보고서가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8일 LG폴리머스 인도공장 책임자인 J법인장, K기술 고문 등 한국인 2명과 10명의 인도인 관계자 등 총 1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인도법이 적용될 경우 최대 8년 형이 가능하다고 현지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현지 주민들은 LG본사 지원팀이 사망가족을 찾아 위로하고 피해자들의 병원진료를 지원하는 등 피해대책에 적극 나서기를 기대했지만 겨우 며칠동안만 주민식사지원을 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화연결도 되지 않는 핫라인 피해지원신고센터를 만들어 놓고 한국 언론에는 최선을 다한 것처럼 홍보했다고 비판했다. 핫라인이라고 소개된 두 개의 현지 전화번호 중 하나는 응답이 없으며 다른 하나는 아예 신호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LG화학 인도 공장 가스 누출사고로 발암물질 스타이렌이 800톤 가량 누출되어 6세, 10세 어린이 등 인도주민 12명이 사망하고 585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 인근 6개 지역 주민 2만여명이 대피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지금까지 주민 3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사고 직후 스타이렌에 노출되어 병원에 실려갔다가 집으로 돌아간 주민들이며, 인도 주정부가 스타이렌 노출과의 관련성을 조사중이다.
보도자료 보기 : http://www.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2&wr_id=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