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ce for Victims of Vizag Gas Leak in INDIA!
LG, Be Responsible!
세계 환경의 날인 6월5일을 맞아 LG화학의 인도공장 가스누출 주민사망사고에 대해 책임을 촉구하는 아시아 10여개국의 환경캠페인이 전개되었다.

한국에서는 오전 11시에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화학 본사앞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 기업인권네트워크, 반올림, 일과건강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서울대 교수 등 20여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5월 발생한 LG 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Styrene) 가스가 누출사고에 대해 LG에 책임을 물었다. 특히 인도 사고지역 현지주민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LG의 잘못을 하나하나 짚었고 사망주민 14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LG가 이들의 죽음을 책임지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온라인으로 중계되었고 국내외 언론 및 시민단체 50여명이 함께 지켜봤다.

한국의 기자회견 및 인도의 사고지역에서의 주민집회외에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LG의 책임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벌어졌는데, 인도 구자라트 섬유공장 여성노동자, 산업안전보건단체 활동가, 네팔 카트만두의 환경단체 회원, 베트남 하노이의 산업보건단체 회원, 인도네시아 베카시의 시민단체 회원, 홍콩 시민단체 회원, 일본 동경의 안전센터 활동가 등 아시아 10여개국가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세계 환경의날 LG책임요구 국제캠페인에 동참했다.
LG 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Styrene) 가스 누출사고로 지역주민 수만 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1,000여 명의 주민이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후송됐다. 이중 12명의 주민은 사건 즉시 사망했고, 6월 1일까지 병원으로 후송된 환자 2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6세 아동, 10대 어린이도 포함돼 있어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티렌 가스는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용제다. 고농도의 스티렌 가스에 노출될 시 뇌, 신경계, 내분비계에 장애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