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일 KBS 뉴스에서 보도된 "친환경·저독성이라더니..'납 범벅' 페인트 유통"에서 납이 검출되었다고 알려진 페인트 제품 회사에서 자사 제품이 아니라고 의견을 밝혀주셨습니다.
위 보도는 원진직업병관리재단이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라 "KCC 페인트 1개, 강남제비스코 2개, 삼화페인트와 노루페인트 각각 1개씩" 국제 페인트 납 규제인 90 ppm을 넘겼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보고서에 밝혔듯 강남제비스코 2개 제품과 삼화페인트 1개 제품의 경우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위 세 제품의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강남제비스코와 삼화페인트의 공문을 받았음에도 이를 포함해 조사결과를 밝힌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진직업병관리재단은 2019년 5월 7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온라인 오픈 마켓 쇼핑몰 3곳에서 제품명을
검색하여 18개 유성 페인트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일반 소비자 누구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로를 따라 구입하였습니다. 단, 조광페인트에서 생산한 3개 제품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없어 서울 시내 오프라인 도매업체에 직접 연락해 구입하였습니다.
18개 제품의 시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세 제품이 서로 다른 제품이며 제조사도 다른 것으로 확인 후에 구입하였으나, 납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보며 유독 3개 제품의 결과가 같다는 사실을 알고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상하다고 느끼고 제품 라벨을 확인한 결과 제품의 라벨 및 내용이 거의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S02와 S04는 제조날짜도 동일하였습니다.
제품 라벨 확인결과, 3개 제품 모두 ‘페인팅000’에서 제조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3개 제품 모두 동일한 소매상에서 소분 포장된 제품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 제품은 아래 사진처럼 제품 라벨이 거의 유사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페인트 회사(강남제비스코, 삼화페인트)에 연락한 결과 두 곳 모두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페인트 납 캠페인을 맡은 원진직업병관리재단은 제품의 소분 및 유통과정에서 빚어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세 제품을 제외하면 강남제비스코와 삼화페인트의 다른 제품에서는 납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시험 당사자로서 18개 제품을 동시에 구입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주문한 제품과 다른 제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품 1개를 주문하였다면 소비자로서는 주문한 제품과 수령한 제품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그저 주문한 제품이 소분 포장되었다고 생각하지 다른 제품 혹은 다른 제품과 혼합된 엉뚱한 제품을 받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납이 든 페인트를 사용할 것입니다.
저희는 페인트를 구매한 소비자 입장에서 구입한 브랜드와 회사 그대로 조사 결과를 공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의 세 제품은 실제 제품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고서에도 이미 밝혔습니다.
자사 제품이 아닌데 납이 검출되었다는 조사 결과를 받은 강남제비스코와 삼화페인트 측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강남제비스코와 삼화페인트의 이름을 보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페인트를 구매한 후 납이 든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유통상의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들께서도 강남제비스코와 삼화페인트애서 검출된 납 페인트 경우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전체 보고서 읽기 (한글 보고서 다운로드) www.leadpain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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