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월요일 노스캘리포니아의 거대 제지회사인 와이어하우저 공장 앞에서 트럭운전사 조합이 일을 멈추고 피켓시위를 진행하였다. 이 노동자들은 와이어하우저, 하청회사, 그리고 화물노동자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교섭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임금과 노동조건에 대한 공식적 합의를 위해 협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노동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누구나 불공정한 것을 보게 되면,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어서서 그러지 말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트럭운전사들에게 뭔가 일이 잘못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어난 것일 뿐입니다.”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이 시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 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목화물과 목제품들을 운반하는 트럭운전사들은 도급체계로 일해왔다. 그들은 현재 소작인과 같은 처지로 주저앉았다고 말하고 있다. 트럭운전사들 대부분은 사업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실제로는 와이어하우저라는 대기업의 하청노동자로 살고 있을 뿐이다. 노동자들은 와이어하우저 회사로부터 직고용되어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동부지역 최초로 결성된 트럭노조 조합원인 이들은 세계산업노동자연맹(IWW)에 가입하기로 결정하였다. IWW는 조직화를 통하여 트럭운전사들이 직면한 비인간적 착취와 불공정함을 끝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세계산업노동자연맹
와이어하우저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땅을 많이 소유한 기업으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60만 에이커의 산림을 소유하고 있다. 와이어하우저는 미국과 전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반노동적 행위 뿐 아니라, 반 환경적인 행위를 해오기도 하였다.
현재 트럭운전사 조합에게 연대의사를 밝힌 조직들은 노스캐롤라이나의 공공노조인 UE150, 전미철강노조 1325지역지부 등이다. 트럭운전사 조합은 더 많은 연대를 원하고 있다. 북서부 원목화물운전사 조합에서도 지지의사를 밝혀왔다. 노동조합 뿐 아니라 환경운동가들도 참여하고 있다. 시애틀의 환경운동가들은 노스캐롤라이나 트럭운전사들을 지지하기 위하여 시애틀 와이어하우저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