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육환경 조성과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 토론회
지난 16일 (수) 오후 3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과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는 서울특별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주최하고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과 일과건강이 주관했다. 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이 전체 진행 사회를 보았고 토론회 좌장은 임상혁 녹색병원장이 맡았다.
최인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분석팀장은 ‘유해물질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공모사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1개 초등학교의 11개 교실과 9개 도서관에서 총 543개 제품에 대해 납, 카드뮴, 브롬 그리고 PVC 재질여부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위험 34%(186개) △주의 27%(145개) △안전 39%(212)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시설내장제 세 개 중 하나, 또는 34%에는 납, 카드뮴, 브롬화 난연제가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다. 납, 카드뮴 그리고 브롬화 난연제는 모두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 사물함과 도서관 책장이나 소파 등이 주로 위험으로 평가되었다. 19개의 먼지시료에서는 모두 납과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
최인자 팀장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안전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여전히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고 특히 교실과 도서관 내 각종 시설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수미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사무국장은 어린이시설 사용 제품 관리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학습 교구 구매 시 지자체와 교육청이 나서서 녹색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