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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목) 녹색병원 지하2층 강당에서 세번째 겨울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날은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님이 '환경호르몬 연구 동향과 시민사회 유해물질 저감활동에 대한 제언'을 들려주었습니다. 

 

겨울학교_02.jpg

 

 

 

환경호르몬, 즉 내분비교란물질은 정상적인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거나 작용하는 것을 방해해서 사람의 건강과 생식작용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입니다.  비만, 당뇨, 심맥관계 질환, 갑상선 교란, 신경발달 및 신경내분비 영향 등 질병과 관련 있으며, 이로 인해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도 막대한 상황입니다.

 

겨울학교 3강_01.jpg

 

 

환경 호르몬은 물리화학적 특성과 용도가 다양합니다. 플라스틱류 생활용품, 주방에서 사용되는 용품, 식품 포장재, 식기, 화장품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어느 시기에 노출되었는지에 따라 그 영향도 달라집니다. 잠복기가 길고, 세대를 뛰어넘어 후생유전학적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보통 "용량이 증가하면 반응도 증가한다" 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분비계 교란 물질은 저용량에서 독성 반응이 더 커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즉, 물질에 따라 저용량에 노출되는 게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각 물질마다 독성 반응이 적은 적절 노출양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문제가 있다는 게 밝혀지면, 그 물질을 금지하고 이를 다시 대체하는 물질을 사용하고는 합니다. 과연 환경호르몬의 대체제는 안전할까요? 일례로 비스페놀A에 대한 위험성은 많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bpafree가 적힌 물병이나 반찬통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비스페놀A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비스페놀A 대신 비스페놀계의 다른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님은 시민사회에 두가지를 제언하셨습니다. 우선, 잔류성 오염물질에 대해서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내분비계 교란 물질 중 DDT 처럼 잔류성이 긴 물질은 사실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이 많지 않다는 것이죠. 그래서 오히려 국가적 차원의 장기적이고도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하고요. 

 

또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알권리 요구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류 같은 잔류성이 낮은 물질은 그나마 생활 속에서 노출도 피하고 통제하기도 쉬운 편입니다. 잔류성 낮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을 되도록 안쓰기, 줄이는 노력을 해볼만 하다는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알권리 요구가 중요하고요. 

 

마지막으로 "화학물질에 대한 의존을 줄여나가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단계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겨울학교 3강_02.jpg

 

 

 

 

 

 

 

 

겨울학교 네번째 시간은 오는 2월 2일 (목) 녹색병원 지하 2층 강당에서 진행됩니다. 이날은 최인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팀장님이 '향 알러젠, 함께 고민합시다'라는 주제로 진행해 주실 예정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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