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의 폐암과 각종 산업재해가 불승인 되거나 무시되고 있다.
"노동조합이 없을 때는 많은 노동자들이 백혈병에 걸리면 “지지리도 운도 없는 놈”하며 치료
도 못하고 죽어갔다. 건설일용노동자는 직장의료보험 가입도, 지역의료보험 가입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건설현장에서 일한다고 하면 민간보험도 가입을 기피하기 때문에, 백혈병 등에 걸리
면 제대로 치료도 못하고 죽어간다.
이번에는 노동조합이 생긴 이후라, 노동자들은 십시일반이라고 성금을 모으고 헌혈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산재투쟁을 전개하여 산재인정을 받은 것이다. 결국 작
업환경측정이나 건강검진이 제도적으로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대부분의 건설노동자가 직업
병을 인지 못하고 죽어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산재보상 투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도, 고용형태가 일용직이고 사업장 이동이
잦아 그 동안의 고용관계나 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서면서류가 부족하다는 점이 산재보상
투쟁과정에서 또 하나의 장애물로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뚫고 건설노동자들이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싸운 기록을 올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