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병원을 찾은 당시 결핵 진단을 받은 아내가 약을 먹고 나아졌는데, 3년 전 다시 재발한 기침 증세가 너무 심해 보건소를 갔더니 결핵이 재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의사는 결핵인데 왜 폐가 굳어지는지 이유를 찾지 못 했다. 이에 석면을 의심한 하재복 씨가 “11년 전에 석면을 다룬 적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당시 의사 반응은 “의사도 아닌 당신이 뭘 아냐?”는 것이었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서울의 큰 병원 호흡기과로 가서 CT를 찍어보고서야 ‘폐섬유종’ 진단을 받았고 알약만 25가지를 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