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를 추모하고 산자여 투쟁하라
- 2015 산재사망 노동자 합동 추모제
글 : 한선미 (일과건강 미디어팀장)
지난 6월 28일 (일) 오전 10시 30분 마석 모란공원에서 '2015 산재사망 노동자 합동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는 일과건강 등 20여개의 단체가 공동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진행되었다. 추모제 참여자들은 산재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고, 앞으로 산재사망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박영일(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제는 ▶ 개회선언 ▶ 참가조직 소개 ▶ 민중의례 ▶ 추모사 ▷ 이상진(민주노총 부위원장) ▷ 박민호 (원진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 위원장) ▷ 김이종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공동회장) ▶ 유가족 및 선배들 소개 ▷ 문송면 열사 유가족 소개 ▷ 김은혜(원진직업병관리재단 이사) ▷ 권영은 (반올림 활동가) ▶ 작은 노래 공연 박준 민중가수 ▶ 분향 ▶ 묘소참배 ▶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제는 故문송면 열사 기일에 맞추어 열린다. 1988년 당시 15세 였던 故문송면 열사는 협성계공에서 수은 주입 등의 작업 1개월여 만에 수은중독이 되었으나 직업병 인정을 받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쳐 결국 입원한 지 이틀 만인 1988년 7월 2일 사망했다. 문송면 수은중독 산재사망 사건은 1980년대 산업현장의 산재문제에 대해 사회적으로 큰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사건으로, 이후 원진레이온 직업병 인정 투쟁의 불씨가 되었다.
추모제 현장 보기 : http://safedu.org/media/9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