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균 노동자 추모분향소 설치,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 농성 돌입 기자회견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당시 24세)씨가 사망한지 어느 덧 일년이 다가오고 있다. 1주기를 한 달 앞둔 지난 11월 11일 (월) 오전 11시 발전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분향소를 차렸다.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내 아들 용균이의 처참하고 억울한 죽음이 있은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면서 “위험의 외주화, 반값 노무비, 직접고용 정규직화, 강력한 책임자 처벌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고 김용균 노동자의 사망 원인과 석탄발전소 문제를 조사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의 재발 방지 권고 사항을 정부가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특조위는 대통령 지시와 총리 훈령에 의해 설치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부의 재발 방지 대책의 이행을 촉구하며 광화문광장에 김용균씨의 추모분향소를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일과건강 등이 함께 하는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문재인 정권의 노동자 생명안전 제도 개악 박살! 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월)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권고 사항 이행!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쟁취! 농성투쟁 돌입 가지회견'을 열고 거점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