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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양성교육 1강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일과건강 이현정
민주노총 명예산업안전감독관(명감) 양성교육이 10월 22일 첫 강좌를 시작했다. 이번 양성교육은 민주노총 내 안전보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재해 취약계층 노동자 연대를 위해 기획됐다. 민주노총 지역본부와 각 연맹·산별노조 안전보건 담당 활동가 38명이 강의실을 꽉 채웠고 교육 참여자들은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열의로 눈빛이 빛났다.
간단하게 치러진 입교식에서 노동안전보건 담당 정혜경 부위원장은 “노동자들이 죽고 사는 문제에 사업주나 정부는 관심이 없다”면서 “현장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한 단어라도 놓치지 말고 가자”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한인임 연구원이 첫 강의 ‘명예산업안전감독관 필요성과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 ⓒ 일과건강 이현정
ⓒ 일과건강 이현정
▲ ‘한 가지라도 더…’ 전남, 전북, 부산, 대구, 경기 등 각 지역에서 올라온 활동가들이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 ⓒ 일과건강 이현정
첫 강좌는 ∇총연맹 명감 필요성과 활동방법론 ∇법에서 정한 노동자의 참여권리 ∇노동안전보건운동 역사로 짜여졌다. 총연맹 명감 필요성과 활동방법론에서는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한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역할을 적극 활용해 개별 사업장을 넘어서 지역까지 책임지는 활동방법을 모색했다.
두 번째, 법에서 정한 노동자의 참여권리 강의는 현행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안전보건 참여수준을 점검하고 작업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세 번째 강의인 노동안전보건운동 역사에서는 산재추방운동으로 시작된 안전보건 활동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현재 수준의 안전보건체계가 만들어지기까지 노동자들의 수많은 투쟁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지역별 연맹·산별노조별 명감활동의 동의수준을 확인하고 지역현안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에 참여한 각 지역의 활동가들은 지역에서 명감이 할 수 있는 활동내용을 잘 만들어서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명감활동 필요성과 중요성에는 동의하고 있었다. 다만, 안정된 활동을 위해서는 민주노총 중앙의 물적 인적 지원과 더불어 지역 노안활동가 양성과 노동자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언급됐다.
▲ 즐거운 발표. 건설노조 김태범 경기중서부지부장이 지역현안을 이야기 하던 중 웃음이 터졌다. 김태범 지부장은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 일과건강 이현정
▲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강태연 노동안전국장은 상근자가 부족한 지역본부 현실을 이야기했다. ⓒ 일과건강 이현정
▲ 각 지역에서 나온 이야기들로 채워진 보드칠판. ⓒ 일과건강 이현정
민주노총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양성교육은 모두 10강좌로 명감 활동에 필요한 안전보건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으로 짜여졌다. 일정 수준의 교육을 이수한 활동가들에게는 민주노총 위원장 명의의 명감 위촉장이 주어진다.
김은기 노동안전보건국장은 “노동부와 협의해 교육을 이수한 활동가에게는 (노동부 명의의) 명예산업안전감독관증을 발급”해 지역 활동에 무리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현행법 개선을 통해 다른 사업장 출입을 가능하게 만들어” 지역에서의 명감 활동력을 높인다는 장기 전망도 세웠다며 참가자들이 마지막 강좌까지 함께 하기를 당부했다.
11월에 있을 두 번째 강좌는 ‘안전’을 주제로 업종별, 안전요소별 사고예방법과 함께 현장에서 재해가 일어났을 때 사고조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공부한다.
2010 민주노총 명감 양성교육 교재 | |||
2010년 민주노총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양성교육 교재는 현장활동론, 안전사고, 직업병, 유해요인측정 및 관리, 산재보험, 취약 노동자 등 6장 12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구체 내용은 아래와 같다. Ⅰ. 현장 활동론 Ⅱ. 작업장에서의 안전 :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 Ⅲ. 직업병과 직업관련성 질병 Ⅳ. 유해요인 측정과 관리 Ⅴ. 산재보상보험법과 산재보험 개혁과제 Ⅵ. 취약노동자의 안전보건 권리향상 | |||
2010 민주노총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양성교육 교재 용량이 너무 커 자료실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교육교재 파일이 필요한 분은 교육센터 ☎ (02)490-2091, 또는 e-mail : nolza21c@paran.com(이현정)으로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