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금) 오후1시부터 6시까지 노동환경건강연구소·교육센터가 진행하는 2009년 기획교육 3/4분기 강좌가 열렸습니다. 강좌와 뒤풀이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기사 내용과 사진을 인용하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세요.
노동환경건강연구소·교육센터 2009년 노동안전보건교육 3/4분기 강좌가 지난 9월 18일(금) 녹색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강좌 주제는 '작업환경측정과 건강검진의 활용!'
해마다 하는 작업환경측정과 건강검진을 어떻게 진행하고 활용할 것인지, 조합원과 무엇을 함께 나눌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핵심은 '조합원 요구파악'과 그것을 통한 '노동조합의 측정과 검진 개입.' 법에서 정한 형식적인 측정보다는 조합원 요구조사를 통해 궁금해하고 알고싶은 것을 중심에 놓고 노동조합이 측정과 검진에 적극 개입한다면 늘 해왔던 것과는 다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좌에 참석한 노조에서 "노동자가 개입하는 측정과 검진을 하니 뭔가 달라졌다."는 사례가 들려오길 기대해본다.
▲ 첫 강의. 유해물질과 작업환경측정. ⓒ 이현정
산업위생실 김신범 실장이 맡았다. 작업환경측정에서 조합원 요구파악의 중요성, 작업장과 공정특성을 파악하는 예비조사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특히 노동조합이 작업환경측정에 최대한 개입하여 좋은 기관 선정·측정전략 사전 협의·측정에 조합원 요구반영·측정동행·측정결과 설명 및 질문·측정결과 위험작업 개선계획 수립 등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두 번째 강의. 작업환경측정엔 없는 석면진단 및 개선 프로그램 제안 ⓒ 이현정
산업위생실 김원 연구원이 근래 자주 이슈화 된 '석면'을 주제로 강의했다. 석면은 두려워할 위험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위험'으로 노동자·시민의 철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표정이 사뭇 진지한 교육참가자들. ⓒ 이현정
이 진지한 표정을 만든 것은 산업위생실 곽현석 팀장의 세 번째 강의 <발암물질 진단 방법론>이었다. 다양한 유기용제나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서는 당연한 관심.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금속노조, 화섬연맹, 공공노조, 보건노조 등과 함께 진행 중인 현장 발암물질 측정 사례와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이야기했다.
▲ 네 번째 강의. 건강검진 활용전략 ⓒ 이현정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임상혁 소장이 노동자가 개입하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각 사업장 건강검진 성과와 반성은 어떤 것인지 들어보고 형식적인 건강검진이 안되려면 노동조합이 주체가 되어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작업환경측정과 특검 연계·제도에서 제외된 유해환경 검사·결과 설명 및 보고서 제출·위험하다고 판단된 작업자 교육 및 감시체계 수립 등이 방법으로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