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를 맞은 “산업재해없는 안전한 여수를 위한 시민걷기대회”가 지난 10월 19일 거북선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여수시민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열렸다.
걷기대회 사회자 김대희 YMCA국장은 “여수는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장이라는 특성상 화재 및 폭발사고로 노동자들이 중대재해와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은 시민들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여수산단 현장이 안전해야 여수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과 나눌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사전행사로 여수근로자건강센터의 무료검진과 세월호 & 알권리조례 서명운동(통합진보당여수시위원회)을 비롯해 꽃사모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열쇠고리를 나눠주고 타투, 풍선아트 날리기 등 여수시민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선사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화학물질사고로부터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우리동네 위험지도 앱 제작’을 위한 모금운동 부스가 열렸다.
3km의 걷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속속 거북선공원으로 모여들었다. YBN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댄스, 마술 등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다양한 경품 추천으로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날 대회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지역의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하며 대회 의의를 한껏 높였다.